그럼 처음부터 저희 게임장르와 컨셉을 어떻게 결정하게 됐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처음 게임 컨셉을 정하는 과정에서는 열정적인 아이디어 회의가 게더타운에서 새벽까지 이어지곤 했습니다.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컨셉이 제안되었는데요,

그 중에서 저희 게임은 "인테리어 + 의뢰해결 시뮬레이션" 장르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이러한 고민과정이 있었는데요, 실제 저희가 게임 컨셉을 구상하며 조사한 자료들입니다.

오랜기간 지속된 코로나에 많은 분들이 심리적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깨닫고, 바깥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울한 분위기를 달래기 위한 힐링 게임이 게임시장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언패킹>, <고양이와 스프> 같은 힐링게임이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이런 이유로 저희도 재밌게 힐링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하게 되었습니다 :)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왜 "방 꾸미기" 시뮬레이션 게임일까요? 이 역시 팬데믹을 기점으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급증하게 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를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구배치는 가장 쉽게 방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수단이며,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플레이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일어로 '슈필라움'은 놀이공간이라는 뜻으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바쁜 현대사회에 나만의 온전한 공간 하나를 갖기도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게임을 통해서라도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이를 취향대로 꾸며나가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저희 게임의 핵심 재미입니다 :)

여기에 저희는 차별점으로 의뢰인의 요구에 맞게 방을 꾸며주는 의뢰 해결 컨텐츠를 추가했습니다! 의뢰인의 요구에 맞게 공간을 꾸며주고 만족도를 올리고자 노력하면서 몰입감을 높이고, 다양한 스토리를 제공하여 의뢰인의 공간에 담긴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주고자 생각한 컨텐츠입니다!

그렇게 의뢰를 받아서 해당 공간을 요구에 맞게 꾸며 의뢰인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의뢰 해결 이후 추가로 나만의 방을 꾸미며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맡겨줘, 홈즈> 게임 컨셉 초안이 완성되게 되었습니다 ????

<맡겨줘, 홈즈> 게임 이름의 뜻! 은 집을 구하러 다니는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패러디를 해보았습니다.???? 또한 중의적 의미로 셜록 홈즈의 홈즈를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저희 게임은 의뢰를 해결하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즈처럼 의뢰를 해결한다! 라는 의미도 담아보았습니다 ㅎㅎ

게임개발현황

저희의 대략적인 게임 내용을 소개해드렸으니 세부적인 게임 기획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게임 플로우 차트 / 의뢰시스템 구체화 / UI 디자인 / 알파버전 제작 , 네 가지로 나눠서 얘기해보겠습니다 :)

1. 게임 플로우 차트

저희 게임의 시스템 플로우 차트입니다. 시작화면에서 간단한 인트로와 튜토리얼 의뢰가 소개된 후, 플레이가 시작됩니다. 마을 형태의 월드맵을 통해서 내 방과 의뢰인의 방을 오고갈 수 있으며, 내 방에서는 취향대로 자유롭게 '내 방 꾸미기' 를, 의뢰인의 방에서는 의뢰에 맞게 '의뢰 해결'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내 방 꾸미기'와 '의뢰 시스템' 각각의 플로우 차트도 구성하여 전체적인 플로우 차트 기획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2. 의뢰 시스템 구체화

전체적인 플로우 차트가 완성된 이후에는 의뢰 시스템을 구체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맡겨줘, 홈즈>는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의 요구에 맞게 방을 꾸며주고, 얼마나 의뢰인의 성향에 잘 맞게 꾸며줬는지 평가를 통해 랭크를 얻게 됩니다. 높은 평가를 얻을수록 좋은 보상을 얻게되고, 내 방 꾸미기를 할때 쓸 수 있는 재화나 가구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의뢰 수주 -> 해결 -> 만족도에 따른 평가 -> 보상획득 -> 보상을 이용해 나만의 방 꾸미기 (반복)

이러한 흐름으로 의뢰 시스템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의뢰 시스템 기획 포인트 (1) 의뢰 시나리오 구상

똑같은 의뢰만 수행하면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스토리를 기획하려고 노력중인데요, 기획자분의 주도로 팀원들이 의견을 모아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구상중에 있습니다 ㅎㅎ 예시로 한 가지 스토리만 보여드리자면,

아이가 목표하던 대학에 붙어 축하의 의미로 게임 전용방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이번에 목표하던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동안 좋아하는 게임을 참고 아들이 입시때문에 공부만 했었거든요.

그래서 고생하기도 했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게임방을 따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의뢰인 백웅-

이렇게 플레이어는 스토리에 맞는 방을 꾸미는 의뢰를 수행하게 되며, 현재 20가지 정도의 의뢰인과 시나리오를 구상해놓은 상태입니다 :

의뢰 시스템 기획 포인트 (2) 의뢰 평가요소 세분화

평가에 따라 보상이 정해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평가요소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까? 를 저희 기획자분께서 매우 심사숙고해주셨는데요! 구체적인 평가시스템으로 단순히 가구만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의뢰자들의 요구사항에 최대한 맞춰서 꾸미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평가요소를 넣었습니다.

그에 따라 랭크가 부여되고, 랭크에 따른 차등보상 시스템을 통해서 다양한 아이템과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더욱 심화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UI 디자인

플로우차트와 의뢰시스템을 구축하고 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UI 디자인에 돌입했습니다. 팀원들이 다함께 다양한 레퍼런스를 조사하여 이를 바탕으로 기획자분들이 저희 게임 컨셉에 맞는 UI 초안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위의 사진은 저희 UI 디자인 중 일부인 의뢰 수락 및 완료 화면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받아 볼 수 있으며, 결과 또한 결과보고서 형식으로 컨셉에 맞게 꾸며보았습니다 :)

4. 알파버전 제작 (-ing)

이렇게 구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프로그래머 분들이 열심히 알파버전 제작 중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구 에셋과 사운드 에셋도 필요했는데요, 저희는 Unity 사이트와 Pixabay 사이트를 이용해 에셋을 구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힐링 컨셉에 맞는 사운드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가구 에셋을 찾기 위해 열심히 서칭작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현재 만들어진 초기 방의 모습과 가구를 배치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일부 가구 에셋과 일부 의뢰만을 포함해서 간단하게 알파버전을 제작해 QA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3주차까지 진행된 저희 게임의 개발과정을 간단하게 말씀드렸는데요.

이제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맡겨줘, 홈즈>는 2월 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런칭을 목표로 알파버전 완성과 QA설문 및 테스트, FGT 등을

4-5주차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4주차에는 메인화면 및 상점 UI 구상, 테이블 데이터 작성,

프로그래밍 구현, 앱 아이콘 제작, SNS 마케팅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저희는 간트차트 작성 및 트렐로를 이용해 일정 관리를 하며 매주 마일스톤을 설정해 개발 속도를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4주차 마일스톤은 알파버전 완성이 중점이 되겠네요 !

이렇게 첫번째 개발일지를 통해 저희 게임의 기획의도와 전체적인 개발 현황,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드렸는데요! <맡겨줘, 홈즈>에 대해 많은 내용을 전달해 드린만큼 유저분들의 기대가 높아졌기를 바라며, 다음주에 돌아올 개발일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