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오직 전쟁을 통한 빨갱이들과 인간의 탈을 쓴 괴물들을 말살하는것 뿐이다."
주카레프 불리예트, 저서 [피와 명예]中

건국력 1654년, 키르수스 제국은 전 헤스페로스벨트 대륙을 전란으로 몰고 간 '키르수스-그란치프 전쟁'에서 그란치프를 꺾고 헤스페로스벨트의 최강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동쪽의 공산국가인 '공화국 연맹'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혼자로서 전 대륙을 재패해낸 키르수스의 위용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었습니다. 한때 헤스페로스벨트 동북부를 호령하며 몇백년간 키르수스를 괴롭힌 그란치프는 이제 공화국 연맹과 키르수스 사이에서 말 그대로 '쪼그라들어서'는 하루하루를 치열한 외교전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모든 외교적 문제와 대륙에 산재해있던 갈등을 해결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황을 최악으로 치닫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동부 공산주의자들의 갑작스런 준동은 대륙의 전통적 위계질서를 흔들어놓았고, 서쪽의 철모를 눌러쓴 거인은 통제 불가능한 군비에 허덕이며 휘청이고 있습니다.

건국력 1672년 11월 21일, 총 2천만에 달하는 자국군을 유지하는것도, 사회복귀 조치에도 실패한 키르수스 정부는 바닥을 뚫어가는 국내 경제와 군비 문제, 그리고 더 이상 세상에 그다지 많이 남지 않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과시를 위해 최근 공산주의 군벌들이 선전중인 키르수스 동남부의 분열한 군벌국가 '코르보날'로의 침공을 계획합니다. 물론 해당 전쟁은 '반공성전'이지 '침략전쟁'이 아니었기 때문에, 키르수스 혼자 간 것은 아닙니다. 키르수스의 영향권 하에 놓인 국가와 괴뢰국들이 키르수스군과 함께하며, 이들의 존재 자체가 키르수스에게 명분을 더해줍니다. 그렇게 전쟁에 참가한 국가 중에는 최근 키르수스-그란치프 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장군 '피안토네 레파치오'가 키르수스의 지원 하에 구 왕정을 몰아내고 세운 '게파르토 인민단결공화국' 또한 존재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벌어질 이야기는 이런 장대한 이야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존경스러운 인디터 개발진 여러분, 잠시나마 '프론트 포커스' 세계관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 장교가 있었습니다. 키르수스-그란치프 전쟁 당시 보병중대장으로 복무했었으며, 해당 중대의 유일한 생존자인 한 장교가 있었습니다. 청춘의 한 순간을 군에 바쳐왔고, 이제는 눈 한쪽까지 잃은 그에게 있어 전쟁과 군대가 없는 삶은 더 이상 이해할 수가 없었던 장교가 있었습니다. 아내와 아이의 밥값도 벌어주지 못하고, 쥐꼬리만한 종군연금을 술병에 모조리 들이붓는 한 장교가 여기에 있습니다. 해당 게임은 그렇게 닳고 망가진 한 남자가 다시 한 번 겪을 전쟁에서, 그와 그의 새 동료들이 어떻게 전쟁을 그려왔는지, 그리도 또 어떻게 무너져가는지를 다루는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해당 게임은 '프론트 포커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1672년에서 1680년까지 벌어진 일련의 세계대전인 '위대한 전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전쟁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다루는 고전적인 게임이며, NES 게임 '액션 52'안에 들어있던 한 탑뷰 시점 전차전 게임, RTS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게리 그릭스비의 동부전선', '이카리 워리어즈' 및 여러 2차대전 관련 매체들을 크게 참조한 게임입니다. 하단에 삽입된 파일 0번을 참조해주십시오. 특성상 전쟁범죄, 약탈, 살인 등 도트 그래픽입니다만 전쟁에서 벌어질법한 잔혹한 일들이 실제로 해당 게임에 묘사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은 전통적인 탑뷰 시점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조종하며, 적 보병과 전차를 상대로 스킬 혹은 전차 자체 무장을 이용하여 섬멸한 후, 게임 목표상에서 제시되는 '전략거점' 또는 특수 목표를 성취해가며 동시에 전선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벤트를 겪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컨셉아트는 하단에 삽입된 파일 1번을 참조해주십시오. 스테이지는 총 5~6스테이지로 구성될 예정이며, 한 스테이지당 1시간~2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상대할 전차, 보병의 특성을 명확히 확인해 상대 전차의 측면과 후면을 노리거나 위치의 상성, 철갑탄, 고폭탄, 기관총 등 3종의 무기를 잘 조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관 내부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수집요소, 적 도감, 메모, 멀티 엔딩 등 다회차 플레이를 일정 부문 장려할 의도 또한 존재합니다. 혹 지원자 분이 계시다면 기초적인 세계관에 대한 공식 설정은 다음 세계관 공식 위키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jwiki.kr/wiki/index.php/%ED%94%84%EB%A1%A0%ED%8A%B8_%ED%8F%AC%EC%BB%A4%EC%8A%A4?msclkid=3de6b2b6c3a911ecaf44a10fc1e209b8

첨부파일의 원화를 제외하고도 수십장의 원화가 존재합니다. 추후 더욱 직접적인 접선이 이뤄졌을 때 소개드리는 방침으로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가 모집하는 분은 두 분 +1분 정도입니다. 현재 게임의 시스템 및 자체적 기획, 그래픽, 원화 작업, 맵 제작 등 프로그래밍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제가 혼자 처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제작이 힘드신 분이시나, 코어 시스템은 대부분 구축이 완료된 현 상황이기에 모집중인 두 분께서 담당하실 분야는 오직 프로그래밍 뿐입니다. 현재 후술드리는 데모판 출시까지 스킬 구현, 적 배치, 컷씬 작업과 점령 시스템, 전차 수리 시스템 등이 남은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는 2번 파일, 3번 파일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1분이라 적힌 나머지 한 분께는 사운드 관련 작업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재생되고 있는 OST 또한 저희 세계관 팀에서 자체적으로 작곡한 곡입니다만, 아무래도 무료 공개 음원 대신 실제 경험자 분께 협조를 받아 해당 사안을 잘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게임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 예정이며, 엔진은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드맵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이야기가 조금 있겠습니다. 데모 버전을 대략 올해, 약 7월~8월 내로 플레이스토어에 공개할 예정이고, 현재 2명이 있는 저희 팀 또한 입시생이기에 데모버전 출시 이후 입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해당 과정 동안 저희 게임의 완성도와 대중적 반응을 점검하고, 고교입시가 끝나는 내년 초 본격적으로 정식 스테이지를 다룰 예정입니다. 이에 관해선 워킹데드 방식의 에피소드 진행 또한 생각중입니다만, 일단 데모버전 출시 이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팀장인 저도 고등학생 신분이기에, 연령대가 비슷한 고등학생 분이나 대학 재직중이신 분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싶습니다.

해당 게임은 수익화가 예정된 게임입니다. 그러나 인앱 결제를 적극적으로 지양하며, 가챠가 아닌 전통적인 롤플레잉 방식을 추구중이기에 데모 버전을 무료이나 대신 인앱 자유결제로 후원금을 접수하며, 정식버전 출시 시에는 유료로 공개하고 싶습니다. 게임 가격은 3000~4000원대 가격을 나돌지 않을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수익 배분에서는 약간 느슨하게 가보고자 합니다. 말씀드렸듯 데모버전에서도 일단 자율 후원금을 접수중이며, 정식 출시 시에는 말 그대로 유료 게임이 될 예정이기에 현재 프로그래밍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일을 하고 있는 제게 약간 더 파이가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는 추후 협의가 필요한 과정으로 보입니다. 팀원분들이 정상적으로 잘 모일 시점에는 저까지 합쳐 5명이 되기에 인원수에 따라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김칫국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만, 커리어에 있어 정말 중요한 일이 될 예정이니까요.

유니티를 다룰 줄 아시는 분께선 메일 cun31888@gmail.com을 통해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음악/ 코딩 중 귀 지원 분야, 작업 가능 시간을 언급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시에 맞춰 일정이 상당히 빡빡할 것 같아, 비교적 시간여유가 나실 수록 작업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